베오그라드[Belgrade] Gray City

소피아에서 밤샘기차를 타고 도착한 베오그라드의 첫인상은
'피곤'
밤기차는 아무리 타도 적응이 안된다.
동유럽 쪽은 침대칸도 찾기 힘드니 뭐.
그냥 피곤해주는 수밖에.

러시아와 공산주의가 연상되는 건물 사이사이에 자리잡은 맥도널드에서 아침을 먹으며 시작.




트램 가격이 생각보다 비쌌다. 주민들은 나름의 '패스'를 가지고 다녔다.




사바강과 도나우(다뉴브)강이 베오그라드애서 만난다. 칼레메그단 성벽 위에서 감상이 가능하다. 
사진의 다리는 강변에 분위기 좋은 선상레스토랑이 많고, 한국식당도 있다고 해서 건너가는 중.
이후 한시간 이상을 해맸다. 가이드북(한국산 가이드북은 당췌 쓸모가 없다)이 거짓말을 했을뿐이다. 




그래도 나름 시원했던 강 풍경.




성당 앞에 있는 '?' 레스토랑.
하루종일 고생하고 밥못먹은게 열받아 방문. 많이 비싸지는 않다.




음식은 괜찮은편. 그럴수밖에 없는게 며칠째 조각피자로 연명하던 시절이라.









다운타운의 건물들은 꽤나 고풍스러웠다.









거리의 꼬마악사.




가는날이 장날.
호스텔에 자리가 없고, 가격을 높여부르더니 이유가 있었다. 유럽에서도 꽤나 유명한 음악축제가 열리고 있었던 것.
월드컵 때 처럼 전광판을 설치해뒀을 뿐인데, 사람들이 무진장 모였다.









불가리아 만큼이나 카지노나 도박장이 많다.밤에도 훤하고, 술집도 새벽까지 한다. 한국과 비슷.














베오그라드의 명물. 햄버거. 가격은 저렴하지만 한개만 먹어도 배가 부를정도로 크다.
카즈마(?)던가 하는 일본친구가 알려줘서 기대하고 있었는데 만족. 




미친듯한 크기의 빵과 패티.









시장구경. 전깃줄의 비둘기들도 구경.









학교인듯.









멋지게 생긴 교회(성당?)에서 결혼식이 열리고 있었다.








교회 내부. 꽤나 오래되고 유서깊은 곳이라는 설명을 본듯.









웨딩카.









정면에 보이는 건물이 박물관인데, 닫혀 있었다. 세르비아의 박물관은 정말 궁금했는데 아쉬웠다.




활기차고 칙칙한 베오그라드 중심지.




섹스피스톨즈라니.  저번에 키스 공연 놓친것도 아쉬운데...









세르비아 관광청에서 나왔다던 민속공연. 노래와 연기가 섞인 뮤지컬 분위기. 



















만화에서나 튀어나올거 같은 할머니 한쌍. 모자부터 가방 신발까지 세트다.


































 시내에서 집회를 하고 있었다. 급관심이 생겨 다가가 이것저것 물어도 대답이 없다.
나보다 영어를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니. 몇몇기자들도 있었는데 그들도 말이 없다.




어? 코소보가 어쩌라고?









묶었던 호스텔의 발코니. 근처 주거지역을 돌아다니다가 학교를 발견했다.
간신히 말통하는 사람 몇몇 골라서 얘기했는데,
정치적으로 지금 민감한 시기라는 말을 어렵게 하더라. 젠장.
 아마도 총선직후 온건파(EU가입과 경제성장이 목표)의 지지율이 높았지만 나머지 당(코소보의 독립을 반대하는)이 힘을 모으면 
어떻게 될지 모른다며, 코소보 가는거 괜찮겠냐고 그런다. 겁주는건가. 어쩌라는건지.  









베오그라드 기차역.

베오그라드는 원래 하얀 도시라는 뜻.
어디가 백색을 띄고 있다는건지.
나토의 공습을 받아 무너진 건물을 일부러 재건하지 않고 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국민 모두가 피해자라 주장하는 유고슬라비아의 첫 도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