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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7.05 부드바[Budva] Almost Paradise 2
  2. 2009.07.03 코토르[Kotor] Vestiges of Medieval 1

부드바[Budva] Almost Paradise

발칸반도 최고의 휴양지.
듀브로브닉의 성곽이 더크고 해수욕장이  더 많았지만
올드타운과 바다가 바로 어우러지는 부드바의 그것만은 못하다.

마을 자체가 레저타운이라 현지인과의 접선은 힘들지만, 여행에 지친 몸을 쉬어가기는 딱 좋은 곳.




호스텔의 밤. 저녁이면 이렇게 모여 파티를 벌인다. 술이고 안주고 누군가가 사와서 걍 준다.
이렇게 밤늦게까지 술마시고 낮에는 해변에가서 뛰어놀고...



올드타운 내부



















하여간 이런 낙서는 이제 지겨울 정도.



이곳은 거대 리조토단지. 축구장 골프장 테니스장에 조정,카약(?)을 즐길 수 있는 곳도 완비되어 있다.
대부분 고급호텔에 딸려 있지만 슬쩍가서 끼워 달라고 하면 끼워준다. 잔디밭에서 오랜만에 축구.
고급식당도 많지만 길거리 음식은 저렴한 편.























올드타운 건물들은 대부분 상점화되어 있다























문이 특이하게 생겨서.



피시 레스토랑인데 치즈를 나르고 있더라는.







요트 선착장에서 일하시는 여자분들.



역시 돈이 많으면 배를 타고 놀더라.



히포호스텔(HIPPO).



아무나 둘러앉아 놀기에 정말 좋은 호스텔. 여름 휴가철에만 운영하고 겨울에는 문을 닫는다.
숙박자 통계를 봤더니 작년에도 한국사람 한명이 다녀갔다. 왜 이렇게 좋은 호스텔로 오지 않을까.
부드바라는 미친듯한 해안가를 지나치나. 나중에 확인한 거지만 론니플래닛도
부드바의 뜨거운 햇살을 맞으며 바닷가에 앉아 모래성을 지어보라고 어드바이스 한다.



캐서린 뉘른숄베르그(?)던가..성은 기억이 확실히 안나지만
약간 아줌마 캐릭터를 가진 여자애가 있었는데  저녁마다 쿠키를 구워준다.
직원이 아니고 매년 이곳으로 휴가를 오는 여행객인데 친절하기도 하다. 이후 나랑 같이 다니다가 듀브로브닉 못미쳐 있는 공항에서
자기 나라로 돌아갔다. 덴마크던가 노르웨이던가. 아줌마처럼 헤어질러니 눈물을 글썽였다. 뭐야 얘. 서양애들도 성격이 다양한가 보다.



별도의 놀 수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음.티비도 보고 영화도 보고 게임도 한다.
이때가 한국에서 촛불집회가 한창일 때라, CNN BBC에서 한국뉴스가 쏟아졌다.
같이있던 애들이 니네나라 왜그러냐고 자꾸 물어보고, 설명하기 꽤나 힘들었다.
"미국한테 왜 당하냐. 너네 나라 부자 아니냐"
"대통령이 미쳐서 폭주해서 그렇다" 하면,
"니네들이 뽑은거 아니냐?"
"........"
할말 없어지는 상황.







사진엔 잘나오지 않았지만 마을 뒤는 높은 산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다. 꽤 높다.
사진은 실제 보이는것보다 가까이 있습니다.



저 투명한 물. 태양.

포드고리차 사진도 어디론지 사라졌다. 동행하던 독일애가 귀찮게 굴어서 피해다니다가 메모리도 도망갔다. 포드고리차는 산맥(디날 알프스의 꼬리) 너머에 있고,
산을 넘어서 부드바에 도착하는데, 새벽에 이동하며 보니 산세가 특이하고, 민가도 드물어, 외계에 온듯한 착각을 하게 된다.

코토르[Kotor] Vestiges of Medieval

몬테네그로는 세르비아에서 독립한지 이제 갇 3년 된 신생국.
그나마 구 유고 에서 문제 없이 분리된 편이다. 코토르는 부드바와 함께 관광수입으로 이들을 먹여살리는 동네로 보임.
올드 타운과 바다(호수가 아니라 바다다) 그리고 산과 성이 연출하는 코토르의 분위기는 특별하다고 밖에 표현못하겠다.

올드타운 밖의 현지인 가게에서 물건을 사고 밥을 먹으니 신기한듯 이것저것 물어본다. 한국단체관광객들이 자주 온다더라.
자기네 가게도 들렀으면 하는데 올드타운과 바닷가 호텔만 다닐뿐이라고. 




























위의 보이는 교회의 뒷문을 들어가면 한국스타일의 기도처 같은 게 있다.
 무슨 유아세례 같은 의식을 하던중 슬쩍 들어가 봤음.
다른 여행객 두명에게서도 이곳에서 유아세례를 하는 모습을 들었다. 이걸로 돈버는 곳인가 싶기도 하고. 











오래된 성에 어울리는 뒷골목. 그리고 오래된 벽돌과 낡은 건물. 돌 바닥.















론니플래닛에 나온 사진 따라하기. 올드타운 뒷산은 재미삼아 올라올만 하다. 올라오는 길은 여러갈래인데.
 5시 이후던가. 저녁때 가면 돈받으시는 분이 퇴근 한다. 적당히 해지기 전에 올라가야 풍경도보고 안전하게 내려올듯. 























이날이 일요일이었나? 잘 기억은 안나지만 동네 조그만 교회에 종이 매달려 있다.
촌스럽게도 종이 쳐보고 싶어 몇차례 당긴 후 도망쳤다.



한 오래된 건물을
못들어가게 막아놔서 뭐하는 곳인가 사진을 찍어본 결과 3겹에 걸친 쇠창살이 나온다.
평범한 사람들 사는 곳은 아닌듯.


































부자들은 요트타고 논다더니 딱 그렇다. 근처 호텔에 가보니 다들 뱃놀이 나왔나보다. 어딜가나 세일링 얘기만 한다.
약간 부러웠다. 난 저 산에 올라느라 힘빼는데 한가로이 뱃놀이라니.











아직 재개발되지 않은 공장 건물 따위가 많이 보였다. 이곳 역시 발칸분쟁의 소용돌이에서 벗어나 있지 않은 듯.















페라스트던가. 코토르에서 버스타고 30분쯤 가면 나오는 동네에서 밖에 보이는 멋진 섬.
섬이름은 세인트 조지란다. 소나기를 뚫고 버스에서 내려 섬까지 가는 배편을 알아보다
필요 이상의 가격에 쩔어 다시 듀브로브닉행 버스에.



 



흔들리는 버스에서 사진찍으려니 영..

모스타르 - 사라예보 기찻길과 더불어
가장 멋진 풍경을 자랑하는 코토르 - 듀브로브닉 버스길.
북유럽의 피오르드를 떠오리게 하는 해안가(바다에서 불과 몇센티 떨어진 곳의 도로)를
달려보자. 내가 좀만 더 깡이 있었으면 버스드라이버한테 천천히 가자고 했을텐데.
거짓말로 화장실이 급하다고 하고 내릴걸... 하는 후회를 남기는 길이다.
이 도로를 다시 가게된다면 꼭 걷거나 자전거를 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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