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예보[Sarajevo] Did you have a fun?


부코예비나.

세르비아어로 '늑대들이 재미 보는 곳'이라는 뜻.
 세르비아 사람들이 외진 장소를 따로 부르는 말이다. 피터 마쓰는 'Love thy neighbor'에서
사람을 죽이기에 완벽한 장소라고 감상한다. 물론 사라예보는 외진 장소가 아니었다.



이슬람의 영향을 받아서인지 약간은 동양적이기도 한 건물들과 사람들. 광장이름은 남기지 않아도 되겠지.









트램을 타고 조금 나가면 아담한 연못(Vrelo Bosne)과 공원이있다.
무엇보다 인상적이었던 곳은 연못에 가기까지의 가로수길.
3km에 이르는 길이는 부담스럽기보단 상쾌했다. 언젠가 동유럽을 다시 온다면 그때도 여기서 쉬겠다.











빠싹 마른 몰골. 1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저 시계는 유럽시간으로 흐르고 있다.








시내 구경다니다가 아파트 촌에 신기한 리프트(곤돌라?)가 있어서 타봄. 물론 돈내는 거였는데 모르는척했더니 걍타랜다.





어떻게 사진을 찍어도 묘지들이 나온다.


길목을 지키고 있는 무서운 언니들.








모스크 사이사이에 교회들도 보인다. 미사인지 예배인지 하는데 말을 못알아먹으니.





동유럽은 정말 주말만 되면 뭔가 보여준다. 불가리아 세르비아와는 또 느낌이 새로운 민속 음악과 춤들.
조금 더 소박하고 정겨워 보이는 건 착각이자 편애일지도 모르겠다.























뭐. 프리 허그 해주겠다는데 거절할 이유는 없다.


Miljacka river. 보이는 다리에서 아프리카 내전을 주제로한 사진전이 있었다.





기차시간 남아서 시작한 퍼즐. 하다보니 애들이 구경하다가 커피도 갔다준다.





몇번 이런 이야기를 들었다.
"유럽에서 가장 쎅시한여자가 많은 나라가 어딘지 알아? "
"난 사실 어디든 다 -_-;;"
"우크라이나 폴란드 보스니아!!!"
나도" 훗. 그렇군. 좋은 정보야"라고 받아쳤지만
그들의 과거와 오늘을 생각했을때 코피나도록 씁쓸한 얘기다..